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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광둥 후이저우에 집중 투자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6/11 [11:29]

韓 기업, 광둥 후이저우에 집중 투자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6/11 [11:29]

▲ 광둥성 후이저우시     © 데일리차이나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광둥성(广东省) 후이저우시(惠州市)와 한국의 경제·무역 협력이 날로 긴밀해지면서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앞다퉈 후이저우에 자본을 투자해 기업을 설립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7일 보도했다. 후이저우는 주장 삼각지를 사이에 두고 광저우, 선전을 동쪽에서 바라보는 지역이다.

 

광둥 후이저우시 정부에 따르면, ‘후이저우 삼성(惠州三星)’이 삼성그룹의 중국 최대 생산 기지로 부상했으며, 한국은 현재 후이저우의 최대 수출시장이 됐다. 

 

지난해 말까지 후이저우에는 한국 기업 250곳이 설립되었으며, 후이저우가 유치한 한국 자본은 7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누적 투자액이 1,000만 달러가 넘는 한국 기업은 총 33곳이었으며, 이들 기업은 주로 전자정보 및 화학 공업 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후이저우에 있는 한국 기업 관련 근로자 수는 4만 명에 육박하며, 이곳에서 근무하고 생활하는 한국인은 약 3,500명에 달했다. 

 

후이저우시 상무국(商务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후이저우의 한국에 대한 무역액은 889억 5,000만 위안으로 광둥성 전체 대(對) 한국 교역액의 19.7%, 중국 전체 대(對) 한국 교역액 중 4.7%를 차지했다.

 

올해 1~3월 후이저우의 대(對) 한국 교역액은 17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급증했다. 이 중 수출액은 111억 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64억 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급증했다.

 

한국 기업들이 후이저우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는 동시에, 후이저우 기업 또한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후이저우 기업은 총 580만 달러를 투자해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한국 위위안화양주식회사(裕元华阳株式会社)’와 이동식 스마트 안테나를 생산하는 ‘숴베이더(한국)유한공사(硕贝德(韩国)有限公司)’를 한국에 설립했다.

 

한편 인구 1억999만명의 중국 광둥성은 현재 중국 3대 경제축의 하나인 '주강삼각지'의 중심지로, 중국 31개 직할시·성·자치구 중에서 인구와 GDP, 대외 교역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의 교역에서도 중국 내 제1의 파트너로 양국 교역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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