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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 적용 확대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6/04 [10:06]

바이두,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 적용 확대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6/04 [10:06]



중국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 기업인 바이두(百度)가 채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발표했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로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방지한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두의 블록체인 부문 수석 연구원인 샤오 웨이(肖伟)는 차기 블록체인 시스템인 '슈퍼체인'(超级链)을 지난 주말 현지 콘퍼런스에서 공개했다. 

 

샤오 웨이는 "슈퍼체인은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 메커니즘을 도입할 수 있으며, 기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개발 시스템과도 호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 1월 서비스형 블록체인 '바스(BaaS, Block-as-a-Service)' 솔루션을 출시했고, 4월에는 디지털 이미지 저작권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의 서비스 적용 확대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중국판 위키피디아 바이두바이커(百度百科)가 사용자의 콘텐츠 조회·수정 이력을 기록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중이다

 

한편 지난달 중국 당국은 중국의 블록체인 표준이 2019년 말까지 시행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10일 중국 관영 매체 신화(新华)통신은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가표준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표준안은 중국 공업부 전자산업표준화연구원(工信部电子工业标准化研究院)이 전담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산업 국가표준을 토대로 관련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국제표준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표준안을 맡은 리밍(李鸣) 중국 공업부 전자산업표준화연구원 책임자는 “중국 블록체인 국가표준은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스, 신뢰도와 상호 보안, 정보 보안 표준 등을 포함해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표준수립이 직접적 산업 발전과 진전에 도움을 주지는 않지만, 블록체인 업계에 큰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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