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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 국유기업, 해외투자 年평균 15% 증가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5/30 [15:47]

중국 중앙 국유기업, 해외투자 年평균 15% 증가

최영진 | 입력 : 2018/05/30 [15:47]



 

최근 몇 년간 중국 중앙 국유기업의 해외투자가 연평균 15% 안팎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이 '2017년 중앙 국유기업의 해외사회책임 연구보고서'(中央企业海外社会责任研究报告2017, 이하 ‘보고서’)을 인용한 보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중앙 국유기업의 해외 투자는 연평균 15%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으며, 연간 해외 매출액 증가율은 4.5%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중앙 국유기업의 해외자산 규모는 6조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의 중앙 국유기업은 전 세계 185개 국가 및 지역에서 기존의 △ 공사 수주 △ 에너지 자원 개발 사업부터 △ 고속철 △ 원자력 발전 △ 통신 △ 전력망 건설 운영 등 분야까지 영역을 넓혔다.

 

 또한, 총 47개 중앙 국유기업이 참여하거나 지분 투자 또는 투자를 단행한 ‘일대일로(一带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관련 국가 및 지역 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가 1,576건에 달한다.

 

황췬후이(黄群慧) 중국 사회과학원(中国社科院) 공업경제연구소(工业经济研究所) 소장은 “중앙 국유기업은 중국 국민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이자 국유경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핵심 역량”이라며 “중앙 국유기업은 △ 국가 전략 △ 국방 안보 △ 국가 경제 및 국민 생활 등 분야에서 대체 불가한 중요 역할을 발휘하고 있으며, 해외 직무 수행 중 ‘선봉’이자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중앙 국유기업은 ‘저우추취(走出去·해외 진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을 거뒀다. 대외개방과 ‘일대일로’ 사업이 심화됨에 따라, 해외 진출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더 잘 이행하는 것이 현재의 중요하고 긴박한 임무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국제 로펌인 링크레이터스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서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는 향후 10년간 최소 1조5천억 달러에서 최대 2조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링크레이터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는 1천720억 달러로, 2016년의 2천270억 달러를 크게 밑돌지만 사상 2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링크레이터스는 중국 정부가 자본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무분별한 투자를 억제하는 데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중국의 기업 인수·합병(M&A)을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은 걸림돌로 작용하겠지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은 촉매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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