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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프로젝트 성공률 8%…"중국, 통일된 표준 제정할 것"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5/29 [12:00]

블록체인 프로젝트 성공률 8%…"중국, 통일된 표준 제정할 것"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5/29 [12:00]



 

중국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8%만이 활성화 되었으며, 평균 수명은 1.22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중국 머니 네트워크(中国货币网)에 따르면 중국 정보통신기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 CAICT) 의 허바오훙(何宝宏)  연구소장은 중국 구이저우(贵州) 성에서 열린 국제 빅데이터 산업 엑스포 2018(中国国际大数据产业博览会)에서 연사로 나서 이 같이 언급했다.  CAICT는 중국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과학 연구 기관이다.

 

허바오훙 연구소장은 최근 완성된 CAICT의 세계 블록체인 산업 동향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CAICT는 최근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는 데이터와 자산 흐름을 통합시키는 경향(increasing integration of the flow of data and assets)과 디지털 자산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경향(accelerated pace of the growth of digital assets)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허바오훙 연구소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8만개 이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8%만이 살아남았다"며  "특히 전 세계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평균 수명은 1.22년(14.2개월)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실생활에 의미가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통일된 표준을 제정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바오훙 연구소장은 "이미 검증된 블록체인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약 200개의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라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이 더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 관영 매체 신화(新华)통신은“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가표준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표준안은 중국 공업부 전자산업표준화연구원(工信部电子工业标准化研究院)이 전담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산업 국가표준을 토대로 관련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국제표준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표준안을 맡은 리밍(李鸣) 중국 공업부 전자산업표준화연구원 책임자는 “중국 블록체인 국가표준은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스, 신뢰도와 상호 보안, 정보 보안 표준 등을 포함해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표준수립이 직접적 산업 발전과 진전에 도움을 주지는 않지만, 블록체인 업계에 큰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중국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中国电子信息产业发展研究院, CCID)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암호화폐) 기술을 평가한 순위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이더리움이 1위를 차지했고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13위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정부 산하기관의 암호화폐 등급 발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로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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