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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4선 중소도시 소비 '급증세'

장은석 | 기사입력 2018/05/25 [11:11]

中 3·4선 중소도시 소비 '급증세'

장은석 | 입력 : 2018/05/25 [11:11]



 

최근 중국 3·4선 도시(중소도시)의 소비가 급성장하며 미래 소비 잠재력이 기대되고 있다.

 

24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3·4선 도시와 소도시 청년층의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며 각종 브랜드가 주목하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소비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업체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중국 국제금융유한공사(中国国际金融有限公司) 등 국내외 기관의 연구 결과, 최근 3·4선 도시에서 소매, 의류, 식품, 자동차 등 소비 업종의 매출이 급성장함은 물론, 3·4선 도시의 소비 증가율이 1·2선 도시(중·대형 도시)를 웃돌면서 중국 중소도시가 소비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례로 올 1분기 GM(General Motors)의 최고급 자동차 ‘캐딜락’의 중국 매출 중 32% 이상을 3·4선 도시가 차지했으며, 고객의 약 45%가 25~34세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3·4선 중소도시의 소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경은 △ 1인당 가처분 소득 증가 △ 인터넷 보급 △ 도시간의 교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풀이했다.

 

2017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82조 7,000억 위안이었으며,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 5,974위안으로 가격요소를 제하면 실제 7.3%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제 상황과 소득 증대가 왕성한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오핑(赵萍) 중국무역촉진회연구원(中国贸促会研究院) 국제무역연구부 주임은 “3·4선 및 그 이하 도시의 온라인 쇼핑 침투율이 1·2선 도시를 웃돌면서 이들 도시는 소비 잠재력이 집중된 지역으로 부상했다”며 “인터넷 정보 공유의 가속화로 새로운 소비 관념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소비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량젠장(梁建章) 베이징대학 광화관리학원(北京大学光华管理学院·경영대학) 교수와 황원정(黄文政) 중국 글로벌 싱크탱크(中国与全球化智库) 초청연구원은 “3·4선 도시 등 중소도시 인구는 1·2선 도시의 1.4배가량으로 소비 잠재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 중국 개인 소비시장이 현재의 4조 9,000억 달러에서 2배 증가한 11조 8,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그 중 3분의 2를 3·4선 도시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McKinsey)의 관계자도 “5~10년 전 만해도 3·4선 도시에 투자하는 것은 ‘높은 비용’, ‘낮은 수익’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현재 이 지역 젊은 층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은 비용을 낮추고 혁신적인 상업모델을 모색함은 물론, 국가도 지역 간 경제 및 문화 교류를 활성화해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함으로써 3·4선 도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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