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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본에 팔린 AC밀란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8/08 [11:22]

중국자본에 팔린 AC밀란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8/08 [11:22]
▲     © 최혜빈기자

 

지난 6월 가전유통업체인 장쑤쑤닝그룹(江苏苏宁集团)이 2억7천만유로(3천571억원)에 인터밀란의 지분 70%를 인수해 화제가 된 마 있는데 이번에는 밀란의 또다른 상징인 AC밀란은 99.9프로의 지분을 중국에 넘긴것이다.

 

신화(新华)통신에 따르면 핀인베스트(Fininvest)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어우체육투자관리창싱(中欧体育投资管理长兴)유한공사를 대표로 하는 중국 컨소시엄에 AC밀란 지분 99.93%를 7억4천만유로(9천13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AC밀란은 유벤투스, 인터밀란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이며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이다. AC밀란은 리그우승만 18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7 등 이탈리아 최고의 성적을 갖고 있다.AC밀란은 그동안 축구광인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1986년 인수한 뒤 30년간 AC밀란을 운영해왔다.하지만 2012년부터 부진의 늪에 빠진 AC밀란은 지난해에 9천만유로(1천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구단주가 바뀌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중국 컨소시엄의 이번 인수 계약에는 AC밀란의 부채 2억2천만유로(2천714억원)을 상환하는 것까지 포함돼 있다. 인수금액은 총 3번에  걸쳐 지급되며 향후 3년간 AC밀란에 3억5천만유로(4천318억원)의 자금지원도 이뤄진다. 나머지 지분 0.07%는 전 구단주였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보유한다.

 

축구 후진국인 중국의 자본이 세계 최고의 구단을 통째로 사들인 것은 아주 큰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특히 중국내에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AC밀란의 충성스런 축구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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