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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한중일 FTA와 RCEP 조속히 추진해야"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5/11 [15:07]

리커창 "한중일 FTA와 RCEP 조속히 추진해야"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5/11 [15:07]

▲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갈무리     © 데일리차이나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国务院总理)가 한중일 3국의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区域全面经济伙伴关系协定, RCEP)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제일재경(第一财经)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리커창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중일 3국은 자유무역에 힘입어 발전했으며 모두 자유무역을 표방하고 있다”며 “한중일 3국은 함께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자유무역시스템을 수호하고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지역 경제 통합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중일 FTA 협상 과정에 속도를 내고, 조속히 RCEP 체결을 추진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청사진 수립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또 “아시아 국가의 수가 많은 만큼 발전 수준도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한중일 3국의 경쟁력을 모아 ‘한중일+X’ 모델을 구축할 것”을 조언했다.

 

리 총리는 “‘한중일+X' 모델을 통해 △ 생산능력 협력 △ 빈곤 해소 △ 재해 관리 △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등 분야에서 공동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3국이 △ 설비 △ 기술 △ 자금 △ 공정건설 등 분야에서 각자의 경쟁력을 발휘해 공동으로 제4자 시장, 나아가서는 다자간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지역 전체의 발전을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 정세가 호전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며 “각국이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고 기회를 포착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촉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대화와 화해의 큰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며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9일 일본 도쿄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유교의 고전 맹자에 '우환이 있는 곳에서는 살고, 안락한 곳에서는 죽는다'는 말이 있다"고 인용하면서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우리 3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높은 수준에서 조속히 타결되고 한·중·일 자유무역협에서도 빠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중한 등 3개국 국내총생산(GDP)은 세계의 5분의 1을 넘었고, 3개국은 세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해야 하는 존재"라며 "공평한 경제 환경을 확보하고, 자유무역을 한층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을 우리는 힘 있게 주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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