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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월 수출입 호조세…물가지수도 안정세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5/11 [12:01]

中 4월 수출입 호조세…물가지수도 안정세

최영진 | 입력 : 2018/05/11 [12:01]



 

중국의 1~4월 무역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9% 가까이 급증하며 호조를 보였다.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는 “올해 1~4월 중국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9조 1,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4조 8,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났고, 수입은 4조 3,000억 위안으로 11.7% 급증해, 무역흑자는 5,602억 4,000만 위안으로 24.1% 축소됐다.

 

특히, 4월 한 달간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2조 3,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가운데, 무역흑자는 27% 축소된 1,828억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유럽연합(EU), 미국, 아세안(ASEAN), 일본 등 주요 시장과 중국의 수출입 규모가 모두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일대일로(一带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연선국가와의 수출입 증가율은 중국 전체 수출입 증가율(8.9%)을 웃돌았다.

 

올 1~4월 중국의 ‘일대일로’ 연선국가와의 수출입 총액은 2조 5,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며, 중국 전체 수출입 증가율보다 2.7%p 높았다.

 

수출입에서 민간기업의 비중이 높아짐. 올 1~4월 민간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3조 5,200억 위안으로 12.4% 급증해, 중국 대외무역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2%p 높아진 38.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외자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3조 9,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p 증가해, 중국 대외무역 총액의 42.9%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전기기계 제품 수출은 증가했지만, 노동집약형 제품 수출은 하락세를 보였다.

 

올 1~4월 중국 전기기계 제품 수출 규모는 2조 8,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p 증가해 수출 총액의 59.1%를 차지한 반면, 의류, 가구, 가방 등 7대 노동집약형 제품의 수출 총액은 8,807억 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p 감소하면서 수출 총액의 18.3%를 차지했다.

 

수입 품목을 보면 철광석, 원유, 구리 등 상품의 수입은 증가하고 대두(大豆)의 수입량은 감소했다.

 

일례로 1~4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3억 5,3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반면, 대두 수입량은 2,649만 톤으로 3.8%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중국의 수출입 증가세에 대해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대내외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준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미중간 무역갈등이 악화될 경우 무역 지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또다른 경제지표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조만간 발표 예정인 가운데 증권사 등 기관들은 대체로 중국의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중국 최초 중외합자투자은행 중진공사(中金公司·CICC), 중국우정그룹(中国邮政集团公司) 금융자회사 우정증권(中邮证券), 중국 유력 증권사 중타이증권(中泰证券), 중국 민영은행인 싱예은행(兴业银行) 산하 싱예연구공사(兴业研究公司), 중국 유력 증권사 시난증권(西南证券) 등 12개 기관이 4월 CPI와 PPI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들 기관은 4월 CPI가 적게는 전년 동기 대비 1.6%, 많게는 2.1%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평균 전망치가 1.9%에 달했다. PPI 상승률은 3.3~3.8%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평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중국 유력 증권사 하이퉁증권(海通证券)의 장차오(姜超) 수석 애널리스트는“4월 CPI는 1.8%로 소폭 하락하고, 5월 CPI는 1.8%에 머무르며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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