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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체인 시장 선점 나섰다

장 링 | 기사입력 2018/05/04 [11:57]

중국 블록체인 시장 선점 나섰다

장 링 | 입력 : 2018/05/04 [11:57]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우위와 선점을 위해 기술표준체계 구축,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보조금 지급, 세제감면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금융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응용이 확대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전략적 첨단기술로 선정하고 공업정보화부 주도로 '블록체인 및 분산식 원장 기술 표준화 위원회'를 설립 추진했다. 

 

공업정보화부는 2016년 10월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위뱅크(WeBank), 핑안과기 등 대기업 계열사와 공동으로 '중국 블록체인 기술과 응용 발전 백서'를 발표하고 블록체인 기술 발전 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기술표준체계 구축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앤트파이낸셜은 전자결제 서비스 '쯔푸바오(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고, 웨이중(微)은행(WeBank)은 중국의 인터넷기업인 텐센트가 운영하고 있으며, 평안건강의료과기(平安健康醫療科技·영문명: 핑안 굿닥터)는 평안보험의 계열사인 중국 최대 온라인 건강관리앱이다.) 

 

국무원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범국가적 정보 수집 공유시스템 구축을 추진했고, 각 지방정부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 대해 지분투자, 보조금 지급,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 KDB 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     © 데일리차이나



이에 따라 2016년말 기준 중국 블록체인 기술 기업 수는 105개, 2017년 관련 분야에 대한 벤처 투자 규모는 12.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금융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고, 기반기술과 공급망 관리 분야 기업이 각각 15%, 4%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BATJ(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둥)와 샤오미 등은 블록체인을 핵심업무로 선정했고, 알리바바는 식품안전, 의료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을 시작했다. 

 

금융 분야의 블록체인 기업에는 앤트파이낸셜, 바이두금융, 징둥금융, Gingkoo 등의 핀테크 업체 외에 피스코(Fisco), 차이나렛저(ChinaLedger) 등의 컨소시엄이 포함됐다. 

 

지난해 1월 인민은행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어음 거래 플랫폼 테스트 성공을 계기로 금융기관의 어음, 결제, 증권, 보험, 카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응용이 가속화 되고 있다. 

 

중국 5대 은행은 무역금융, 부동산 임대 플랫폼, 전자상거래, 빈민 구제기금 운영 등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은행간 거래 정산 비용과 글로벌 지급결제 비용이 각각 60%, 42%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KDB 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     © 데일리차이나



이처럼 중국의 블록체인이 정부 주도 하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도 초기 기술 개발 및 응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집중육성 정책 추진,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응용 확대(금융, 공급망 관리, 부동산거래, 의료, 에너지 등)로 2025년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디지털자산은 글로벌 GDP의 10%에 달할 전망이다.

 

글·KDB 미래전략연구소 중국리서치팀 장 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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