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왕이 中 외교부장, 김정은 위원장 면담..."북중 우호관계 확인"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5/04 [11:54]

왕이 中 외교부장, 김정은 위원장 면담..."북중 우호관계 확인"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5/04 [11:54]

▲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갈무리     © 데일리차이나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의 인터넷판인 환구망(环球网)은 “왕이 외교부장이 2일 평양에 도착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다”며 “이는 중국 외교부장이 근 11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왕이 외교부장의 방북은 지난주 금요일(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 합의하고, 5월 말이나 6월 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을 앞두고 있는 등 한반도 정세가 중요한 시기에 놓인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

 

환구망은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과 북한이 양국 최고 지도자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략적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며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이 외교부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3월 김정은 위원장이 성공적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习近平) 총서기와 역사적인 회담을 가지면서 중국과 북한 관계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은 북한이 자국의 국정에 부합하는 발전의 길을 걷는 것과 경제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은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위한 노력을 지지하며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안보에 대한 문제 해결과 한반도 남북한 관계 개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왕 외교부장은 “북미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기를 희망하며, 중국은 북한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서 필요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한편 왕이 외교부장은 3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시세를 잘 살핀 판단과 과감한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 협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왕 위원은 "중국은 한반도의 전쟁(휴전) 상태를 마무리하고, 정전체재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며 북한이 전략 중심을 경제발전으로 바꾸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당한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둘러싸고 중국은 북한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북중 우호관계는 선대가 물려준 귀중한 유산이라며 북중 우호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화답했다. 

 

김위원장은 "북한은 중국과 함께 북중 우호 관계를 새로운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한 적극적인 공헌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은 대화 회복, 상호신뢰 구축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근원적 요소를 제거하려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 중국 외교부 공식 사이트 갈무리     © 데일리차이나

 

▲ 중국 외교부 공식 사이트 갈무리     © 데일리차이나

 

▲ 중국 외교부 공식 사이트 갈무리     © 데일리차이나





 
KOREA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