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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국 증시 전망 "3가지 우려"

이현정 | 기사입력 2018/05/03 [17:30]

5월 중국 증시 전망 "3가지 우려"

이현정 | 입력 : 2018/05/03 [17:30]

시장이 상승할 때가 있으면 조정기도 있기 마련이지만 조정은 늘 투자자의 우려를 동반한다. 특히 중국처럼 1달간 지수 조정이 10%씩 일어나는 시장은 더할 나위가 없다.

 

▲ 출처: 삼성증권     © 데일리차이나


 

현재 시장조정을 야기하는 대내외적 요소로는 1)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 2) 금융기관 대상 자 산관리상품 규제로 인한 유동성 우려 3) 중미 무역갈등 지속으로 정리할 수 있다.  

 

내수경기에 대한 우려 

 

내수 경기는 5월 중순 발표되는 경기지표 확인이 필요하지만 명확한 개선을 확신할 수 없 는 상황이다. 지난 2년 간 중국 경기를 견인한 요소는 제조업 사이클 반등인데, 실질적인 수요 회복보다는 공급측개혁 성공에 따라 이익과 가격이 반등했다고 보여진다. 이는 수요 회복이 투자 사이클로 확장되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에 지표의 소폭 둔화에도 시장 변동성이 연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기업 이익 측면에서도 작년대비 환경이 악화되었다. 2016년부터 PPI 상승이 지속된 반면에 CPI는 상승하지 못하였다. PPI의 상승은 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4월 말까지 이어진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확인된 것처럼 원가 상승에 의한 마진 압박이 기업 이익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정부도 양회에서 올해 공급측개혁 목표치를 전년대비 감소시켰기 때문에 사이클 지속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내수 호전이 확인되어야 한다.  

 

▲ 출처: 삼성증권     © 데일리차이나


 

자산관리업무 규범화를 위한 지도의견 발표 

 

지난 주말, 중국 금융당국이 ‘금융기관 자산관리업무 규범화를 위한 지도의견’을 발표하였다. ‘지도의견’ 내용상의 규제 강도가 지난 11월 발표했던 ‘의견수렴안’ 대비 완화된 측면이 있어 증시는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가 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삼성증권     © 데일리차이나


 

주요 내용은 1) 시행시기를 2020년 말로 정하여 기존 대비 1년 반 연장하였고 2) 확정수익률 보장 관행 금지 3) 자산관리 상품의 단기발행을 제한하고, 기존 상품의 손실을 신규 상품으로 메꾸던 관행을 금지 4) 유동성 리스크 방지를 위해 NAV를 통해 자산운용상 품을 관리하고 레버리지 비율을 제한하여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것이다. 

 

중미 무역갈등 

 

중미간 무역마찰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이슈를 양산하며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를 대상으로 대이란 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알려지면서 무역마찰 수위가 격상되었다.

 

이번 주 미국 재무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미국 내 1,324개 품목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대한 의견 수렴과정을 앞두고(5월 중하순) 무역전쟁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 대형주들은 현재 바닥을 다지는 과정으로 대내외 수요회복이 확인되어야 장기적으로 시장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 유지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자산관리상품 규제안 발 표 및 중미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우려를 다소 해소시킬 수 있겠다.

 

또한 6월 A 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되고 장기성 자금인 외국인 수급은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5월에 는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삼성증권     © 데일리차이나



 

글·이현정 삼성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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