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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아세안 시장…중국, 무역규모 5천억달러 돌파

장은석 | 기사입력 2018/05/03 [13:43]

떠오르는 아세안 시장…중국, 무역규모 5천억달러 돌파

장은석 | 입력 : 2018/05/03 [13:43]

▲ 베트남 하노이     © 데일리차이나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이라 할 아세안(ASEAN)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지 15년 동안 무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한 결과, 2017년 중국과 아세안 간의 수출입 규모가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아세안(ASEAN)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10개국이 가입해 있다

 

매경망(每经网)에 따르면 올해 중국이 개혁개방 40주년 그리고 중국과 아세안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세계 보호무역주의가 불거지고 국부적 무역 마찰이 심화됨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아세안은 통상 협력 15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최근 열린 제15회 중국-아세안 비즈니스 투자 회담(中国—东盟商务与投资峰会∙이하 ‘회담’) 연락관 회의에서 장웨이(张伟) 중국 국제무역 촉진위원회(中国国际贸易促进委员会) 부회장은 “중국과 아세안의 지난 15년 동안의 통상협력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측의 무역 규모는 15년 전 552억 달러에서 2017년 5,148억 달러로 성장하며, 서로에 대한 직접 투자 누적액이 2,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서로 융합해 상호 이익을 얻는 협력 구도를 형성했다.

 

2017년부터 중국과 아세안의 수출입 규모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결과, 2017년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통상관계가 밀접해졌다.

 

2017년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4조 1,044억 7,500만 달러로 그 중 중국과 아세안의 수출입 비중은 전체의 12.5%를 차지해, 무역 총액이나 증가율 모두 같은 기간 중국과 미국의 무역 규모 및 증가율 수준을 앞질렀다.

 

장웨이 부회장은 2017년 11월 열린 제20회 중국-아세안 지도자 회의(中国东盟领导人会议)에서 양측은 2018년을 ‘중국-아세안 혁신의 해’로 지정하고 제15회 회담의 주제를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공동 구축, 중국-아세안 혁신 공동체 조성’으로 확정했다.

 

아세안과의 혁신 협력 강화에 대해 장웨이 부회장은 “생산 능력, 농업,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跨境电商·국경을 넘는 온라인 거래), 법률, 물류, 제조업, 서비스업 등 중국과 아세안의 협력 중점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아세안의 중산층은 2009년 8000만명에서 2030년 4억9000만명으로 20년간 약 5.2배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전 세계 중산층 대비 아세안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10.2%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저임금을 앞세운 생산기지로 평가됐던 이들 국가가 최근 몇년간 매력적인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성숙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가들은 2020년까지 연평균 4~8%의, 인도네시아ㆍ필리핀ㆍ베트남 등 신흥시장은 연평균 10~1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세안 지역은 PC와 유선인터넷 시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면서 전자상거래, 금융,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공유경제 등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시장을 활짝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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