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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료기기 시장, 가파른 성장세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5/02 [17:46]

中 의료기기 시장, 가파른 성장세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5/02 [17:46]



중국의 의료기기 산업이 4,450억 위안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경망(财经网)은 '중국 의료기기 업종 발전상황'(中国医疗器械行业发展状况)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서, 지난해 중국 의료기기 시장 총 규모는 약 4,450억 위안으로 2016년의 3,700억 위안에서 750억 위안 증가해 20.27%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2017년 중국 의료용 기기 규모는 3,200억 위안으로, 그중 영상설비는 19%, 체외진단은 16%, 고부가가치 소모품은 13%를 기록했다.

 

현재 중국 내 의료기기 생산기업은 약 1만 6,000곳이며, 상장사 수는 45곳 내외이다. 

 

매출액으로 보면, 현재 중국 의료기기 분야의 ‘선두주자’는 창업판(创业板∙벤처기업 전용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마이루이의료(迈瑞医疗)이다.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마이루이의료의 매출액은 각각 80억 1,300만 위안, 90억 3,100만 위안, 111억 7,300만 위안이며, 순이익은 각각 9억 4,000만 위안, 16억 1,200만 위안, 26억 100만 위안)에 달했다.

 

기업공개를 신청한 마이루이의료가 100억 위안 이상의 연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다른 의료기기 상장사들은 이 정도의 매출액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기기 업종은 문턱이 높고 집중도가 낮아 외자기업의 강력한 압박에 직면해 있으나 분급(分级) 진료 등의 정책이 점차 추진되면서 향후 시장 잠재력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분급 진료는 대형병원에 사람이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질병의 심각성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고 하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우선 실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거대한 시장 규모에 비해 특출한 기업이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류원징(刘文静) 란판의료(蓝帆医疗) 회장은 “의료기기와 약품 산업 규모를 보면 중국은 1대 4.5인데 반해 미국은 1대 1이다. 현재 중국 최대 의료기기 기업의 매출액은 해외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비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천훙옌(陈红彦) 중국의약물자협회(中国医药物资协会) 부비서장 겸 의료기기지부(医疗器械分会) 비서장은 “현재 중국 의료기기 업종은 동질화 경쟁이 심각하기 때문에 과학기술 혁신이 절실하며, 혁신적 사고와 자금 투입 및 인재가 필요하다. 이는 중국 의료기기 기업이 과거 줄곧 시장 경쟁에만 치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오는 2020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전망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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