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온라인 판권 산업 시장규모가 6,0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중국 국가판권국(国家版权局) '온라인 판권 산업 연구기지'(网络版权产业研究基地)는 지난 23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온라인 판권 산업 발전 보고서'(中国网络版权产业发展报告)를 발표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중국 온라인 판권 산업의 시장규모는 6,365억 위안으로 2016년 대비 27.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 중 중국의 온라인 판권 이용자의 유료 결제 비용은 3,184억 위안으로 전체 시장규모의 50%를 돌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온라인 동영상 유료 결제 규모는 21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으며, 향후 2년간 여전히 6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2,355억 위안(약 4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중국의 온라인 판권 산업이 줄곧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방문자 수 감소라는 도전에 직면했다. 

2017년 중국 모바일인터넷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8.7분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사용자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거의 포화상태다. 이에 따라 포화된 소비시장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향후 경쟁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한편, 중국 판권 산업은 산업규모 확대 뿐 아니라, 취업 증대 및 대외무역 촉진 등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2006~2016년 중국 판권 산업의 도시 취업자 수는 762만 9,200명에서 1,672만 4,500명으로 늘어나, 중국 전체 도시 취업자 중 판권 산업 취업자의 비중도 6.52%에서 9.35%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판권 산업의 제품 수출액도 1,492억 6,200만 달러에서 2,416억 7,4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온라인판권산업 규모는 2015년 대비 31.3% 증가한 5,000억 위안이며, 그 중 온라인게임산업이 1,827.4억 위안, 온라인문학산업이 100억 위안, 온라인동영산산업이 521억 위안), 온라인음악산업이 150억 위안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판권국 판권관리사 탕쟈오즈 부사장은 지난 10년 간 중국 인터넷판권산업규모가 30배 이상 성장했으며, 연간 성장률이 30%이상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중국 경제에 새로운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