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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중국 경제 안정을 이끌고 있다

장은석 | 기사입력 2018/04/23 [14:34]

소비가 중국 경제 안정을 이끌고 있다

장은석 | 입력 : 2018/04/23 [14:34]



 

올해 1분기 최종소비지출의 중국 경제성장 기여도가 78%에 육박했다. 이처럼 소비가 호조세를 보이며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商务部)가 지난 19일 베이징(北京)에서 제2차 정례브리핑을 개최한 가운데,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이 “올 1분기 중국의 소비시장이 안정 속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소비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반 역할이 강화되고, 최종소비지출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77.8%에 달했다”면서 올 1분기 중국의 소비시장 특징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올 1분기 중국 소비시장의 특징 중 하나로, 온라인 매출이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분기 중국 전체 온라인 매출은 1조 5,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급증해, 중국의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1%에 달했다.  

 

올 1분기 중국의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소비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오프라인 소매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구조전환을 추진해 상품과 업태 구조를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공급망과 유통채널 및 서비스 방식의 혁신을 달성하면서 오프라인 소매업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상품 소비구조도 최적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일례로 스마트 에너지 절감 상품과 녹색·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많아져, ‘생활 개선형’ 상품과 품질이 좋은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의 판매가 무려 154%나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소비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요식업, 여행,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분야의 소비가 빠른 성장을 보임과 동시에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세분화 현상이 나타났다. 일례로 1분기 중국 전체 요식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영화 흥행 수입은 202억 2,000만 위안(약 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급증했다.    

 

가오펑 대변인은 “국민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공급측 구조 개혁(생산효율 개선)이 심도 있게 추진 중이며 도시와 농촌 주민의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는 한편, 당국의 소비확대 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가 드러나면서 소비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소비시장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넌 17일 올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액(GDP)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개 분기 연속으로 6.8%의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한 것.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6.9%)보다 크게 낮지 않으면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목표치(6.5%)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비가 호조세를 보인 것에 비해 산업생산 증가율은 둔화했다. 3월 중국 산업생산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로, 전달의 증가율인 7.2%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6.9%도 크게 밑돈 것이다. 다만 1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하이테크 산업 생산액은 빠르게 늘어나 중국 경제가 고도의 질적 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들어 중국 지도부가 고도의 질적 성장을 요구함에 따라, 국민 경제가 안정 속에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업 고도화와 품질 효율성 제고가 이어지면서 양호한 시작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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