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하이난, 59개국 무비자 입국 허용…"중국 관광소비 축진 될 것"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4/21 [13:30]

하이난, 59개국 무비자 입국 허용…"중국 관광소비 축진 될 것"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4/21 [13:30]

▲ 중국 하이난     © 데일리차이나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이 오는 5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59개 국가의 관광객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하이난의 관광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公安部)는 지난 18일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가이민관리국(国家移民管理局)이 국무원(国务院)의 비준을 거쳐 오는 5월 1일부터 59개 국가에 비자면제 정책을 시행해 하이난의 전면적인 개혁개방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9개 비자면제 대상국에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등이 포함됐다.

 

중국의 온라인 여행 예약 업체인 뤼마마그룹(驴妈妈集团)의 팡텅페이(方腾飞) 총재는 “관광은 음식, 숙박, 교통, 쇼핑, 오락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기 때문에 하이난의 59개국에 대한 비자면제 조치가 외국인의 중국 관광은 물론 중국 국내 경제성장에 매우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뤼마마도 적극적으로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셰청그룹(携程集团)의 한 관계자는 “2016년 셰청의 누계 기준 입국 관광객은 연인원 700만 명으로 2015년보다 50% 급증했다”며 “하이난의 59개국에 대한 비자면제 허용으로 셰청의 입국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관광 업계에서는 “하이난의 비자면제 정책이 입국 관광을 촉진하는 동시에, 하이난 현지의 쇼핑소비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호텔 경영 관련 컨설팅 서비스 업체인 화메이(华美)의 한 관계자는 “입국 관광 촉진으로 하이난 현지 요식업과 호텔, 쇼핑 소비에 대한 직접적인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더욱 개방적이고 편리한 면세쇼핑 정책으로 면세 혜택이 모든 관광객으로 확대되고 면세쇼핑 한도가 높아지면서 하이난의 면세쇼핑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관광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입국 관광객은 연인원 1억 3,94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하이난의 비자면제 등 새로운 정책 시행으로 중국의 입국 관광객은 2017년보다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중국 연간 관광수입은 전년 보다 약 15% 증가한 5조4000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관광연구원(中國旅遊研究院)과 국가관광데이터센터(國家旅遊數據中心)의 2017년 연간 여행시장 보고서(2017年全年旅遊市場及綜合貢獻數據報告)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중국 관광수입은 5조4000억위안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5.1% 증가했다.

 

국내 여행객수는 50억명(연인원)으로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해외여행객수는 동기 대비 3.7% 늘어난 2억7000만명이었다.

 

2017년 중국 여행업의 GDP(국내총생산)에 대한 종합기여도는 9조1300억위안(약 1620조원)으로 중국 GDP 총액의 11.04%를 차지했다. 연간 여행업으로 창출된 직∙간접 일자리 취업자수는 중국 전국 취업인구의 10.28%(799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1년 간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4294만명이었고, 아시아권 국가가 74.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7년 외국인 여행객의 중국 내 소비 금액은 695억달러(약 75조원)로, 1년 전보다 약 4% 늘어났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