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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령화·중산층 증가 추세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4/19 [11:53]

중국, 고령화·중산층 증가 추세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4/19 [11:53]



 

중국이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산층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먼저 중국의 고령화 추세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인 ‘21경제망(21经济网)’이 중국 각 지역의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의 지역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랴오닝(辽宁)과 산둥(山东)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각각 14.35%, 13.99%로 높았고, △ 장쑤(江苏) △ 충칭(重庆) △ 저장(浙江)도 13%를 넘었다.

 

반면, 시짱(西藏·티베트)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5.4%로 가장 낮았고, △ 칭하이(青海) △ 닝샤(宁夏) △ 광둥(广东) △ 장시(江西) 등의 지역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위안신(原新) 남개대학(南开大学) 고령발전전략연구센터(老龄发展战略研究中心) 주임은 “산둥과 충칭 등은 과거 많은 노동력을 수출했던 지역”이라며 “최근 산둥 지역의 출생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생산가능 인구가 유출되고 있어 고령인구 비중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청강(杨成钢) 서남재경대학(西南财经大学) 인구연구소(人口研究所) 소장은 “많은 지역에서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인구 유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청년층 인구의 타 지역 유출로 인해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17.3%이며, 그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1.4%로 전년도 대비 0.6%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 증가폭은 2000년~2005년 연평균 0.15%p에서 2005~2010년 연평균 0.24%p로 늘어났으며, 2017년에는 0.6%p로 중국의 고령화 추세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 

 

스즈레이(石智雷) 중남재경정법대학(中南财经政法大学) 인구·건강연구센터(人口与健康研究中心) 주임은 “중국 전역의 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청년층 인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고령인구의 근로가 가능하므로, 이들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025년 중국의 중산층 인구가 9억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유력 매체인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 경제주간지 ‘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을 인용해 중국노동학회(中国劳动学会)의 쑤하이난(苏海南) 부회장의 향후 중국 중산층 인구에 관한 이 같은 전망을 17일 보도했다.

 

쑤하이난 부회장은 “중국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전면적으로 개혁이 심화될 것이란 전제하에 2020년 중산층 인구가 4억 명 이상으로 확대되어 중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2030년 중산층 인구는 6억 명으로 늘어나 전체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2050년 신(新)중국 설립(1949년) 100주년이 되면 중산층 인구는 9억 명 이상으로 증가해, 전체 인구의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쑤하이난 부회장은 “현재 보수적으로 추산하면 중국의 중산층 인구는 3억 명을 넘는다”고 소개했다.

 

중산층 분류 기준과 관련해 그는 “소득 수준이 중국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 중앙치(중위수)에 속하는 인구부터 중앙치의 3배에 달하는 소득 수준에 해당하는 인구까지를 감안하면 중산층은 3억여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쑤 부회장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중국의 중산층 인구는 3억 3,000만 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인 13억 9,000만 명 중 약 24%를 차지했다.

 

중산층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쑤 부회장은 △ 안정적인 경제 성장 유지와 경제 성장의 질 제고 △ 소득분배 제도 개혁 심화 △ 재정·세수 제도 개선을 통한 경상이전 소득 증대 △ 사회보장 및 취업, 창업 시스템 강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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