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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 대기 질 좋아지고 있다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4/18 [11:28]

중국 도시 대기 질 좋아지고 있다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4/18 [11:28]

▲ 베이징 스모그     © 데일리차이나



올해 1분기 중국 도시와 지역의 대기 질 상황이 공개된 가운데,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대기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망(每经网)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 338개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m³당 56㎍(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징진지' 지역의 대기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징진지 지역 13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4㎍/m³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급감했고, 미세먼지(PM10) 농도는 122㎍/m³로 17% 감소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3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히려 다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베이징(北京)의 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88㎍/m³로 전년 동기 대비 39.7% 늘어났다.

 

이에 대해 마쥔가오(马军告) 공공환경연구센터(公众环境研究中心) 주임은 “날씨로 인해 대기가 확산되지 못했고, 일부 생산이 제한되었던 업체들이 생산에 복귀하면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증가한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3월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월에 비해 3배가량 높았다.

 

그밖에 장강삼각주(长三角) 지역 25개 도시의 올해 1~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58㎍/m³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84㎍/m³로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강삼각주(珠三角) 지역 9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44㎍/m³, 미세먼지 농도는 62㎍/m³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 전국인민대회에서 리커창 총리는 징진지 주변 지역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최근 4년 간 평균 32%를 저감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전례 없는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정작 베이징 하늘은 바뀐 것.

 

이같은 중국 대기환경의 변화는 2013년부터 바뀌고 있는 중국의 경제 패러다임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고탄소 사회에서 저탄소 사회로 이행한다는 미래상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전폭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실제 2013년도 발표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중국은 징진지에 해당하는 수도권 지역의 대기오염을 2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여기에 5년 간 2770억 달러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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