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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깊이 뿌리 내린 주택 공유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4/16 [11:26]

중국에서 깊이 뿌리 내린 주택 공유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4/16 [11:26]

'공유 경제'가 아시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판 세계경제포럼이라 할 수 있는 2018 보아오 포럼(博鳌亚洲论坛2018年会, Boao Forum for Asia, BFA)에서 중국 공유 경제 산업의 최고 기업인들이 업계의 미래를 논의하는 패널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굴지의 기업이자,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택 공유 플랫폼 시아오주 닷컴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첸 치(Chen Chi)는 "공유 경제: 본론으로 들어가기(The Sharing Economy: Getting Down to Business)" 세션의 연사로 초청받았다.

 

중국국가정보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주택 공유 시장은 70.6% 성장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기록했다.

 

▲ Chen Chi, co-founder and CEO of Xiaozhu.com.(출처: Xiaozhu.com)     © 데일리차이나


첸 치 대표는 "주택 공유는 5년이 넘는 개발 끝에 중국에서 깊이 뿌리를 내렸다"라며 "현재 주택 공유는 급이 낮은 도시와 시골로 빠르게 침투 중"이라고 언급했다.

 

첸 대표가 지적했듯이, 시아오주 플랫폼에서는 톈진, 충칭 및 창사 같은 2급 도시가 가장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첸 대표는 중국에서 공유 경제 플랫폼의 수익성을 언급하면서 시아오주가 건강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 에어비앤비(Airbnb)의 활발한 움직임에 대해 질문을 받은 첸 대표는 이것이 지역화와 사업 혁신 측면에서 해외 기업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배우는 사례라고 답했다.

 

그는 시아오주의 경쟁력이 강력한 오프라인 서비스 역량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아오주 팀의 철학과 시행에 높은 요건을 부여하는 것이다. 시아오주는 처음부터 서비스 시스템과 기반시설 구축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었으며, 이점이 미국 경쟁업체 에어비앤비와 다른 점이다.

 

2012년에 설립된 시아오주닷컴은 중국 최대의 주택 공유 플랫폼 중 하나다. 2017년 11월 시아오주는 마윈이 지원하는 Yunfeng Capital의 주도로 진행된 최신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억2천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의 공유경제는 대규모 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지난달 27일, 중국의 전자상거래 분야 싱크탱크인 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 발표한 '2017년도 중국 공유경제발전보고'(2017年度中国共享经济发展报告∙이하 보고서)을 인용한 보도에서, 2017년 12월까지 중국의 190개 공유경제 플랫폼이 유치한 투자 자금이 1,159억 5,6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의 연구 대상에는 △ 공유교통 △ 공유자전거 △ 공유주택(셰어하우스) △ 공유금융 △ 공유지식의 5개 영역이 포함됐다.

 

앞서 중국국가정보센터가 발표한 ‘2017 중국공유경제발전보고서’(中国分享经济发展报告2017)에 따르면 중국 공유경제 시장이 당분간 연평균 40%씩 고속 성장해 2025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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