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中 물가 흐름, 안정세 유지될 것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4/13 [10:52]

中 물가 흐름, 안정세 유지될 것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4/13 [10:52]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지난달 중국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지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향후 중국의 물가 흐름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11일 발표 데이터을 인용한 보도에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에 그쳤으며, 전월 대비로는 0.8%p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학(北京大学) 경제학과 교수는 “춘절(春节·중국의 음력설) 연휴가 지난 후 ‘춘절 효과’가 사라지면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농산품이 충분히 공급되고 유가(油价)도 소폭 하락한 것이 3월 CPI 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3월 식품 가격과 비(非) 식품 가격은 모두 2.1%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 상승폭은 각각 2.3%p, 0.4%p 하락했다. 

 

그중에서도 돼지고기 가격이 12.0% 떨어져, CPI를 약 0.32%p 끌어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인민망(人民网)은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자료를 인용해, 올해 3월 중국 P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PPI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에 그치며, 상승폭이 지난해 4분기 대비 2.1%p 하락했으나 상승세가 안정적인 추세를 나타냈다.

 

PPI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인 요인으로 국가통계국은 △ 공급과잉 해소와 구조조정, 공급의 질 개선에 따른 효과 △ 거시경제의 안정적 호조세 유지 △ 투자와 소비의 빠른 증가세 유지 △ 수급 관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대다수 업종의 물가도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 조사 대상인 40개 업종 가운데 올해 1분기 상품가격이 상승한 업종은 32개이며, 그중 상승폭이 10% 이상인 업종이 5개, 3~10%사이와 3% 미만이 각각 9개, 18개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가격이 16.6%나 올랐던 제지 및 종이류 제조업은 올해 3월 가격 상승률이 9.2%에 그쳤으며, 가스 생산 및 공급업도 작년 12월의 6.4%에서 올해 3월 2.2% 상승에 그치는 등 기존에 높은 가격 상승폭을 보였던 일부 업종들도 안정세로 돌아섰다.  

 

이밖에도 올해 3월 원자재 등 생산재 가격과 생활용품 등 생활소비재 가격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0.2% 오르면서, PPI 상승폭을 각각 3.09%p, 0.04%p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국의 물가 흐름에 대해 국가통계국 도시국(城市司)은 “비록 현재 국외 경제 환경의 변화와 국내 수급 관계 조정으로 인해 물가가 다소 변동할 수 있겠으나, 향후 일정 기간 동안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여건과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공급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오허핑 교수는 “중미 무역 마찰이 중국의 물가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 속에서 수급 관계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올 한 해 물가 상승률은 2.5% 미만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