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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설 시진핑, '개방' 단어 43차례 언급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4/12 [18:45]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설 시진핑, '개방' 단어 43차례 언급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4/12 [18:45]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보아오 아시아 포럼 2018년 연차총회(博鳌亚洲论坛2018年会·이하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의 열린 대문은 닫히지 않고 점점 더 활짝 열릴 것”이라며 개혁개방 의지를 천명했다.

 

보아오(博鳌)포럼은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충하이시(瓊海市) 보아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경제 포럼으로, 아시아 국가의 지역경제 협력을 목적으로 발족하여 2002년 제1차 연차총회가 열렸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보아오포럼에서 개방 확대에 관해 “중국은 시장 진입을 대폭 완화하고 더욱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자발적으로 수입을 확대하는 중대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러한 대외개방 중대 조치를 조속히 실시해 개방의 성과가 하루빨리 중국 기업과 국민은 물론, 세계 각국 기업과 국민에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방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로 시진핑 주석은 연설을 통해 서비스업 중에서도 금융 분야의 개방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말 발표했던 은행과 증권, 보험 업계의 외자 지분비율 제한을 완화하는 중대 조치를 시행하는 동시에, 보험 업계의 개방을 서두르고 외자 금융기관 설립 제한을 완화하며, 외자 금융기관의 중국 내 사업 범위와 중국과 외국 금융시장 협력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조업 분야에서 △ 자동차 △ 선박 △ 항공기 등 개방이 제한적이었던 업종도 이미 개방 여건을 마련했으며,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외자 지분비율 제한을 조속히 완화할 것임을 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또 “투자 환경은 ‘공기’와 같다. 공기가 맑고 새로워야 더 많은 외자를 유치할 수 있다”며 “과거 중국이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우대정책을 내세웠다면 지금은 투자 환경 개선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경제무역 규칙에 발맞춰 투명성을 제고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며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경쟁을 장려하는 한편, 독점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식재산권 보호와 관련해 시 주석은 “올해 국가지식재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을 새로이 조직해 집행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중국과 외자기업의 정상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을 장려하고 중국 내 외자기업의 합법적인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시 주석은 '개방'이라는 단어만 43차례 사용하며 획기적인 개방조치 의지를 공언하면서 금융시장 개방과 수입 자동차 관세 인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을 천명했다. 

 

▲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갈무리     © 데일리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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