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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전쟁에도 중국이 웃는 이유 "탄탄한 내수시장"

장은석 | 기사입력 2018/04/12 [13:37]

G2 무역전쟁에도 중국이 웃는 이유 "탄탄한 내수시장"

장은석 | 입력 : 2018/04/12 [13:37]



중국 내수시장의 지난 10년간 중국 경제성장 기여도가 100%를 넘으면서, 향후 내수시장이 중국 경제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자신감을 비치는 속내 중에 하나가 이같은 탄탄한 내수시장에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지난달 23일 사설을 통해 미국의 대중 관세 폭탄 조치에 대해 "명심해야 할 중요한 점은 중국의 내수 시장이 미국을 능가하고,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무역 전쟁이 그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할 경우 그들은 실패할 운명"이라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16년 중국 내수시장은 한국의 8.2배에 달했다. 그만큼 시장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으며 규모의 경제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지난 10일, 2008~2017년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한 내수시장의 기여도가 105.7%로, 100%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세계 경제구조 재편의 심화와 불안정, 불확정 요소 증가 등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중국이 고속 성장을 이룬 데에는 내수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2017년 최종소비지출(개별 가계나 사회 전체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재화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의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58.8%로 2007년에 비해 13.5%p 높아져 경제의 안정적 운행에 ‘무게 중심’ 역할을 했다.

 

소비의 중국 경제 기여도가 높아진 것은 주민 소득의 빠른 증가와 지속적인 소비 구조 개선 덕분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2013~2017년 중국 주민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연간 7.4% 증가해,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보다 0.3p% 높았다. 또한, 중국 주민의 소비 구조가 개선되면서 △ 의료·보건 △ 교육·문화∙오락 등 지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 단계에서 ‘양질의 성장’ 단계로 전환하면서, 중국의 거대한 소비 잠재력은 ‘양질의 성장’을 추진하는 데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은 “공급 측 구조 개혁(생산효율 개선)의 지속적 추진과 ‘혁신 드라이브 발전 전략(创新驱动发展战略, 과학기술 혁신을 국가 발전 구도의 핵심으로 설정하고 과학기술 체제 개혁과 경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발전 전략)’이 실시됨에 따라, 향후 내수의 성장 잠재력이 가시화돼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에 대한 내수의 촉진제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경제 운행이 합리적인 구간을 유지하고, 국민 경제가 ‘양질의 성장’으로 나아가는 데에 내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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