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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이저우, 이유 있는 성장세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4/09 [17:20]

中 구이저우, 이유 있는 성장세

최영진 | 입력 : 2018/04/09 [17:20]



중국의 각 성(省) 정부 소재지인 성도(省会)가 각 지역의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6개 성도의 경제 규모와 경제성장률에 비교적 큰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21경제망(21经济网)에 따르면 중국에서 대표적 빈곤 지역 중 하나로 꼽혀온 서남부 구이저우성(贵州省)의 성도 구이양(贵阳)이 지난해 11.3%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 전체에서 1위를 달렸고, 성도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구이저우는 2016년 총생산 순위가 31개 성·직할시 가운데 25위에 그친 대표적 저개발 지역이다. 하지만 가난한 곳은 풍족한 곳보다 성장 여력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는 점을 이번 지표에서 확인시켜줬다. 

 

특히 구이저우성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강조하는 ‘빈곤 퇴치’ 문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빠른 경제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시 주석은 가난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구이저우를 '탈빈곤'의 모범사례로 빼놓지 않고 언급하고 있다.

 

명목 GDP 측면에서 보면, 중국 서부 산시성(陕西省) 시안(西安)의 경제성장률이 19.38%로 중국 전체 1위였다.

 

실질 GDP 증가율 측면에서 보면, 2017년 26개 성도 간 성장률 격차가 컸다.

 

구이양이 11.3%를 기록한 것 외에 △ 쿤밍(昆明) △ 시닝(西宁) △ 창사(长沙) △ 난창(南昌)의 경제성장률이 모두 9%이거나 그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일부 도시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중국 전체 경제성장률(6.9%)을 밑돌았는데, 선양의 경제성장률이 3.5%, 후허하오터(呼和浩特)와 란저우(兰州)는 각각 5%와 5.7% 성장에 그쳤다.

 

26개 성도 가운데, GDP 규모 면에서는 시안의 순위가 비교적 빠르게 상승했다.

 

2017년 시안의 GDP 규모는 7,469억 9,000만 위안으로, 26개 성도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2016년 시안은 26개 성도 중 GDP 규모가 11위, 2012년에는 13위였다.

 

이밖에 2017년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合肥)는 경제 규모가 산둥성(山东省) 지난(济南)을 추월해 9위에 올랐고, 지린성(吉林省) 창춘(长春)이 GDP 규모 6,530억 위안(약 110조 원)으로 하얼빈(哈尔滨)과 선양(沈阳)을 추월해 12위를 차지했다.

 

21경제망은 이같은 지표에서 주목할 점으로 2017년 중국 중서부 지역의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쿤밍, 구이양 등 성도의 산업 성장률이 중국 전체에서 상위권에 오른데 반해, 광저우(广州) 등 동부 연해 도시의 산업 성장률은 모두 비교적 낮은 추세를 보였다.

 

한편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기준 연도의 가격으로 서비스와 재화의 가격을 계산한 값으로, 가격은 변함이 없다는 가정 하에 생산량의 변동만을 측정한다. 반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GDP를 구하는 해의 생산물에 당해 연도 가격을 곱하여 구한 GDP로, 생산량 및 가격변동의 영향을 받으며 물가상승 시 명목 GDP는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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