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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규제 "올해도 여전히 강력해"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4/04 [18:01]

중국, 부동산 규제 "올해도 여전히 강력해"

최영진 | 입력 : 2018/04/04 [18:01]

▲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 성의 수도 구이양     © 데일리차이나



중국 각 지역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2일(현지시간) 신화망(新华网)이 보도했다.

 

중위안부동산연구센터(中原地产研究中心)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하순부터 중국 전역의 10개 이상의 도시에서 부동산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2018년 중국의 부동산 규제는 여전히 강력하며, 더 많은 중점 도시들이 다각도로 규제를 확대해 투기를 막을 것”이라며 “그러나 재고 물량이 많은 3·4선 도시(중소 도시)는 아직 재고 소진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신화망은 중점 도시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맞물려, 일부 3·4선 도시는 부동산 매각 제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다웨이(张大伟) 중위안부동산 수석 애널리스트는 “10개가 넘는 도시가 3월 하순 새로운 부동산 규제 정책을 시행했다”며 “이 정책은 두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부동산 규제 범위가 확대되고, 3·4선 도시가 매각 제한 정책을 시작했다는 점이고, 둘째는 거주 목적의 실수요 보호가 규제의 핵심이 되면서 중점 도시에서 부동산을 구매할 시, 실수요를 우선으로 주택가격에 상한선을 둔 ‘한가방(限价房)’ 추첨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최근 △ 우한(武汉) △ 창사(长沙) △ 청두(成都)가 잇따라 실수요 우선의 주택 추첨제를 골자로 한 새로운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장다웨이는 또 “엄격한 부동산 규제 정책이 실시된 지 1년 뒤에 또 다시 정책을 강화하게 되면 앞으로 1·2선 도시(중대형 도시) 등 중점도시는 △ 주택공적금(住房公积金) △ 실수요 공급 △ 공유재산권 주택(共有产权房) △ 임대 등에 관한 정책 강도를 계속 높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와 동시에 일부 3·4선 도시 역시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매각 제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다웨이는 “2018년에도 여전히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이 실시되겠지만 도시 별로 정책이 이원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중점도시는 계속해서 규제가 강화될 것이나, 재고량이 많은 3·4선 도시는 여전히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이란 것.

 

한편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1분기 주택판매 증가율이 당국의 부동산 규제로 둔화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 리서치업체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업체의 전체 주택 판매액은 1조9천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8% 증가해 지난 1~2월 증가율인 45.1%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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