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신궈빈(辛国斌)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 부부장(차관)은 “2017년 공업정보화부는 202개 스마트 제조 종합 표준화와 신(新) 모델 응용, 97개 스마트 제조 시범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25개 스마트 제조 표준을 완성했다”며 “시범 프로젝트 추진 속에서 다수 기업들이 ‘스마트화’를 통한 구조 전환을 적극 추진하면서 서비스형 제조, 공유경제 등 신 모델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많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겨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22일 ‘2018 중국 IT 시장 연차총회'(2018中国IT市场年会)에서 중국 IT분야 조사기업인 CCID(赛迪顾问)가'2018 10대 풍안산업'(2018十大风眼行业) 및 '2018 10대 풍안프로젝트'(2018十大风眼项目)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산업 투자 수익률 분석을 통해 지능형 보안과 지능형 주행 등의 영역이 빠르게 성장하며, 컴퓨터 시각분석 같은 상품의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중국 소프트웨어의 통합 수준과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 교육 △ 의료 △ 엔터테인먼트 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용 로봇 및 스마트 무인 설비가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향후 3가지 측면에서 도전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은 어떻게 조화로운 협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AI 발전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두 번째는 통일화된 표준을 수립하고 행동을 규범화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응용과 심도 있는 융합을 추진하는 것이 인공지능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인공지능 산업이 표준화되고 단순화 할 것이며, 일부 표준이 제정되면 인공지능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발전 과정에서 관련 법률과 법규를 제정하는 것 또한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북경사무소가 발간한 '중국 인공지능(AI) 산업 현황 및 발전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 규모는 2015년 이래 매년 3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2017년은 전년대비 51.2% 성장한 152억 1,000만 위안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19년까지 인공지능 산업은 2017년 대비 2.2배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그 규모가 344억 3,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의 AI 특허 신청량은 2010년을 기점으로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지ㆍ음성인식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오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권으로 도약했다.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 데일리차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