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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소매(新零售) 혁명 효과 나타나나

데일리차이나 | 기사입력 2018/03/23 [11:09]

중국, 신소매(新零售) 혁명 효과 나타나나

데일리차이나 | 입력 : 2018/03/23 [11:09]

"전자상거래라는 개념은 점차 사라지고 향후 30년 내 '신소매'(新零售, New Retail)라는 개념으로 대체될 것이다. 온·오프라인과 물류가 결합했을 때 신유통의 개념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외면받는 오프라인 매장을 디지털로 다시 부흥시키고자 하는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야심이 담겨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CEO는 “신소매는 오프라인 매장을 디지털화해 소비자와 제품 사이에 화학적 융합을 일으키는 새로운 소매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 盒马鲜生     © 데일리차이나



신소매 혁명이 중국 유통업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면서 지난해 중국 소매업의 영업이익과 이윤총액이 모두 5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商务部)가 중국 전체 소매기업 2,700개를 모니터링한 결과, 영업이익과 이윤총액이 각각 8%, 7.1%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p, 1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소매업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월마트(Walmart), 베스트 바이(Best Buy) 등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 업체들이 줄줄이 매장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유통업 시장조사기관인 ‘펑 글로벌리테일 앤 테크놀로지(FGRT)’에 따르면, 2017년 미국에서 폐점을 발표한 소매업체 점포수가 6,985개로, 전년 동기 대비 22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지난해 미국에서 폐점한 소매업 브랜드 점포수가 8,000여 개에 달했는데, 이중 파산으로 폐점한 점포가 절반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중국 소매업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신소매’ 혁명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마윈(马云) 알리바바 회장은 “향후 30년 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류데이터 공급체인이 결합된 ‘신소매’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최초로 언급했었다.

 

일례로 신선식품과 일반식품, 외식업을 결합해 만든 알리바바의 ‘신소매’ 모델인 ‘허마셴성(盒马鲜生)’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3㎞ 이내 30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18년 1분기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입생로랑 뷰티(YSL Beauty) 등 세계적인 명품 업체들이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Tmall)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소매 업체 및 명품 브랜드 업체도 ‘신소매’ 전략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IT산업이 중국 소매 유통 산업의 뉴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모습이다.

 

한편, 중국신문망은 미국의 소매업 관련 유력 매체인 프로그레시브 그로서(Progressive Grocer)의 지난 2월 보도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미국 소매업계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미국 소매 업계가 알리바바의 경험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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