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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전 운영·건설 수준 '세계 1위'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3/19 [13:41]

중국, 원전 운영·건설 수준 '세계 1위'

최영진 | 입력 : 2018/03/19 [13:41]

 

 

중국의 원전 운영 수준이 세계 1위로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핵공업집단공사(中国核工业集团公司, CNNC)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원자력발전소인 타이산(秦山) 1호기(30만 kw급)와 타이산 2-1, 2-2, 2-3호기가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로부터 종합지수 100점을 받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원전의 운영과 건설 수준이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CNNC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은 올해 6~8기의 원전 가동을 비준할 예정이며, 이는 중국의 원전 발전 목표에 부합하는 조치이다.

 

중국이 원전 개발과 건설에 나서는 배경에는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빈곤 퇴치, 소득 증가에 목표를 맞춰 서비스업을 증대시키고 청정에너지를 확대하는 경제모델 전환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푸른 하늘 수호전(蓝天保卫战)’ 전략 추진과 환경오염 해결 등을 위해서도 원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월 23일 환구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파티 비롤(毕罗尔) 국제에너지기구(IEA, 国际能源署)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런던 국제석유주간(国际石油周)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1960년대부터 미국은 줄곧 세계 최대 원전국이었으나 원전 설비용량의 증가가 정체되고 기존 원전의 사용수명을 연장하지 않는 두가지 추세로 인해 점차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체 생산전력에서 미국 원전이 차지하는 발전량 비중은 현재 20%에서 7%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롤 사무총장은 "중국은 이미 미국, 일본, 한국, 유럽의 기존 원전 수출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는 수준에 올라왔다"며 "중국이 오는 2030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원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스마트한 제조업 강국’ 도약의 비전을 담은 ‘중국 제조 2025’ 전략에서는 원전을 통해 제조업 발전을 적극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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