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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지난해 사상 최대 경제성장률 달성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1/04 [21:33]

홍콩, 지난해 사상 최대 경제성장률 달성

최영진 | 입력 : 2018/01/04 [21:33]

 

홍콩이 지난해 6년 만에 사상 최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3일(현지시간) CCTV에 따르면 홍콩의 천모우버(陈茂波) 재정사(财政司) 사장(재무장관 격)은 “홍콩 특별행정구의 지난해 1~3분기 경제성장률이 3.9%에 달했다. 2017년 한 해 성장률은 3.7%로 6년 만에 사상 최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홍콩 경제는 회복 단계에 진입하며 3% 미만의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2017년 들어 홍콩 경제는 예상 밖의 성장세를 보이며 1~3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3.8%, 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제 성장 요인은 △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호조세 △ 미국, 유럽, 일본의 경제 상황 개선 △ 중국 경제의 중고속 성장세 유지 등으로 분석됐다.

 

일례로 2017년 1~3분기 중국이 6.9%의 중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홍콩의 대(對) 중국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홍콩경제학회 고문인 류페이충(刘佩琼)은 “중국 본토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은 홍콩 경제 발전의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방문 관광객 증가와 홍콩 주민 소득 증대에 따른 내수 증가도 홍콩 경제 성장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관광발전국에 따르면, 2017년 1월~10월 홍콩 방문 관광객은 4,79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이 중 중국 관광객이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이외, 홍콩의 양호한 취업과 주민 소득 현황은 왕성한 구매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홍콩의 실업률은 3%로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다만 2018년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여부 등 변수가 많은 만큼 홍콩 정부가 이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지적은 새겨들어야 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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