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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국 경제, 온중구진(穩中有進)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3/14 [16:51]

1~2월 중국 경제, 온중구진(穩中有進)

최영진 | 입력 : 2018/03/14 [16:51]



올해 들어 중국의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강화되고 있고 소비는 약간 둔화했지만 대체적으로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통계국(统计局)은 1~2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증가율(6.6%)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가폭이 7%를 넘은 것은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둔화세를 보이던 산업생산 증가율이 새해와 함께 반등한 것. 

 

중국 당국의 겨울철 환경 오염 단속이 끝난 데다 춘제를 전후해 공장 가동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미국과 무역전쟁 발발 우려에도 달러화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5% 급증해 증가율이 2015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투자도 활기를 띠었다. 1~2월 고정자산투자도 7.9% 증가해 작년 7월 8.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증가율(7.2%)와 시장전망치(7.0%)보다 높았다.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전달과 비교해 소폭 둔화했지만 부동산 투자가 9.9% 급증했다. 이는 지난 12월 증가율을 무려 2.9%p나 웃돈 수준이다.민간투자도 살아나며 2.1%p 확대한 8.1%를 기록했다.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9.7%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수치(10.2%)와 예상치(9.8%)를 다소 밑돌았다.

 

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올 1~2월 중국 경제가 온중구진(穩中有進 안정 속 성장)을 실현하고 질적성장을 위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대외적 변수가 여전히 많고 내부적으로는 경제발전 불균형·불충분에 따른 문제가 남아있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마오성융은 "중국은 2018년 6.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중국에는 6.5% 경제성장과 한층 충분한 취업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통계국은 주요 경제통계를 매달 공표하지만 1~2월은 춘절 연휴가 해마다 달라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해 2개월분을 합쳐서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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