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中 우주정거장 톈궁1호, 어디로 추락하나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3/09 [12:37]

中 우주정거장 톈궁1호, 어디로 추락하나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3/09 [12:37]

▲ 凤凰网科技 웨이보 갈무리     © 데일리차이나

 

중국이 ‘우주굴기’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9월 발사한 소형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天宫一号)가 조만간 지구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0년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우주 초강대국을 꿈꾸며 2011년 9월 톈궁 1호를 발사했다.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는 길이 10.5m, 무게 8.5톤의 우주정거장이다.

 

미국계 '에어로스페이스코퍼레이션'(AC·Aerospace Corporation)은 톈궁 1호가 대략 다음 달 첫째 주 대기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9일 사이 톈궁 1호가 지상으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C는 성명에서 "우주정거장 잔해 일부가 지구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타지 않고 남은 잔해가 수백㎞에 흩어져 땅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AC는 이 우주정거장이 매우 강력한 독성물질과 부식성 연료 하이드라진을 탑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C는 톈궁 1호 잔해는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에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경우 중국 북부와 중동지역, 중부 이탈리아, 스페인 북부, 미국 북부, 뉴질랜드, 호주 태즈메이니아, 남미와 아프리카 남부 지역 추락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하지만 잔해가 이 지역 거주민들에게 직접 떨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AC는 말했다. 그동안 재진입하는 위성 잔해에 맞아 상처를 입은 사람은 없었으며 우주 잔해 조각에 한 사람이 맞기도 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고 AC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톈궁 1호의 추락이 인명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은 낮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중국은 2016년 3월 톈궁 1호가 오작동을 한 후 지상에서 우주선을 제어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대기권 재진입 역시 통제 범위 밖에 있다고 인정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