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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중국기업 빛났다

최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3/02 [10:54]

'MWC 2018' 중국기업 빛났다

최영진 기자 | 입력 : 2018/03/02 [10:54]

▲ 하이신 전시장     © 데일리차이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8'가 중국의 독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제조 공룡 화웨이의 영향력은 무서울 정도였다. 화웨이는 1전시장에서 5G 장비와 솔루션을 집중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화웨이가 선보인 5G CPE(댁내 단말 장치)는 세계 최초로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규격으로 개발된 5G 상용 칩세트 '발롱 5G01'을 탑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발롱5G01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게 화웨이의 계획이다.

 

화웨이는 3전시장에도 모바일 기기 위주의 부스를 차렸고, 혁신기업이 모인 4전시장에서는 2인승 비행체 '플라이 택시' 등 자사 리서치 플랫폼 X랩스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MWC 2018 기간 중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에서 ‘2018 모바일 산업 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ZTE도 부스 내에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5G 관련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와 공동 개최한 '5G 서밋'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ZTE는 MWC에서 글로벌 ICT 연구기관 인포마(Informa)로부터 5G 부문 ’최고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샤오미는 대표적 스마트폰 ‘미믹스2’를 비롯해 노트북, LED 데스크램프, 코딩로봇인 토이블록, 레이저 프로젝터, 킥보드 등 다양한 전자 제품을 전시했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TV제조업체인 중국의 하이신도 H11 PRO, A2 PRO, H11, H11 Lite y Rock Lite 모델 등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혁신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높은 품질의 디자인으로 정의되며, 배터리 수명 및 전면과 후면 카메라 품질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이밖에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1전시장 화웨이 부스 바로 맞은 편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5G 솔루션을 선보였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번 MWC 기간동안 노키아, 에릭슨 등의 통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5G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멀지 않은 곳에서는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솔루션 'ET 스포츠 브레인'을 소개했다.

 

MWC 2018 행사에는 각국 기관과 전문가들이 중국 업체 전시관에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의 '통신굴기'가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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