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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영웅 피터 왕의 안타까운 죽음

이예지 기자 | 기사입력 2018/02/21 [18:23]

소년 영웅 피터 왕의 안타까운 죽음

이예지 기자 | 입력 : 2018/02/21 [18:23]

▲ 출처: 163닷컴     © 데일리차이나

 

21일(현지시간) 중국언론사인 해외망(海外网)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 당했다. 

 

사건 발생 당시 15세 화교인 소년 피터 왕(王蒙杰)은 다른 학생들의 모두 빠져 나갈 때까지 문을 지키고 있다가 다들 빠져나간 뒤 도망치는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피터 왕의 장례식은 20일 플로리다 주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장에는 그를 추모하기 위해  플로리다 주의 경찰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참석했다. 

 

미국 방송사인 ABC 보도에 따르면, 피터 왕은 생전 미국 학군장교후보생교육단(JROTC)의 단원이었다. 살해 당시에도 그는 제복을 입고 있었다. 그의 가족들은 당초 15일 설을 맞아 함께 설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참사가 발생한 것. 피터 왕에게는 두 명의 형제가 있고, 그의 부모는 플로리다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왕의 사촌은 피터가 생전에 미국육군사관학교에 입학을 꿈꿨다고 전했다. 그 꿈이 현실화 되고 있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생을 접고 말았다.  

 

한편, 플로리다주 한 현지신문사에 따르면, 장례식 당일에 웨스트 포인트에 있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피터 왕에게 사후에 영웅 훈장을 추서했고, 동시에 그를 미국 육군 사관학교의 2025학번 명예생도 입교했다.

 

웨스트 포인트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20일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웨스트 포인트 미국 육군사관학교의 책무 중 하나는 국가, 명예, 직책에 대한 책임 있는 지도자 양성이다. 총기 난사 사건 발생시 피터 왕이 보여준 행동은 행위규칙의 표본이었다.”고.

 

이 뉴스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황지광(黄继光)보다 위대하다”, “소년 영웅, 가는 길 편안하길”,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년영웅”, “영웅은 편히 쉬세요. 당신의 꿈은 이뤄졌습니다.” 등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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