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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中증시, 지수보다는 업종별 관심 필요

정승은 | 기사입력 2018/02/05 [12:08]

[칼럼]中증시, 지수보다는 업종별 관심 필요

정승은 | 입력 : 2018/02/05 [12:08]

1월 마지막 주 중국 증시는 부정적인 이슈들의 영향으로 단기 조정 장세가 지속되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해종합지수가 2.7%, 심천성분지수가 5.5% 하락했고, 대형주 위주 의 CSI300지수와 SSE50지수가 각각 2.5%, 0.7% 하락하였다. 특히 중소형주와 기술주 위주의 창업판지수와 중소판 지수가 각각 6.3%, 5.0% 하락하며 상대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대부분의 섹터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철강 섹터가 4.4%, 채굴 섹터가 1.4% 상 하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 섹터와 컴퓨터 섹터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로 매도세가 집중되며 각각 10.8%, 8.8% 하락하였다. 주요 철강 기업들이 발표한 지난해 잠정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해 매수세가 집중되며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심천에 상장된 기업들이 작년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손실을 예상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16억위안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진 러스왕(300104.SZ)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월 마지막 주 본토 증시는 단기적 상승에 따른 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상해종합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심천성분지수는 -5.5%, 창업판 지수는 6.3% 하락했다. 반면, SSE50 지수는 0.7% 하락하는 등 대형주 중심의 지수들이 비교적 보합세를 보였다.  

 

대외적으로는 최근 미국 및 유럽 국채 금리의 빠른 상승이 선진국 증시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금리에 대한 부담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주 중국 본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 일 지가 주목된다. 특히, 과거 중국 증시는 대외 변수에 독립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2016년 8월부터 CSI300, S&P500 지수의 상관관계가 0.9 이상을 나타내고 있음을 감안하면 대외 변수들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대내적으로도 다소 부담스런 요인들이 있다. 중국 당국의 금융 규제 강화 기조의 지속, 인민은행 의 7거래일 연속 공개시장 조작 중단으로 인한 유동성 위축 우려, 기업 실적 우려 등 전체적으 로 부정적인 이슈들이 존재하나 지난 주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본토 증시의 흐름은 변동성 상황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사전적으로 낙폭이 크게 형성된 만큼 급락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이나, 탄력적인 상승 가능성 역시 다소 낮아 보인다.  단기적으로 금융주와 소비 고도화로 인한 가전 및 여행주 등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통계적으로 춘절 전 소비와 3월 양회 관련 수헤주와 정책 수혜주 IT섹터는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차이신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금일 예정되어 있다. 오는 8일(수)에는 1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9일(목)에는 소비자, 생산자물자기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2017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요인으로 크게 증가한 순수출을 꼽을 수 있는데, 올해 들어 위안화 강세 영향에 힘입어 수출 증감율은 작년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글·정승은(유안타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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