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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고공행진 중국증시, 투자매력 여전히 유효

한정숙 | 기사입력 2018/01/26 [16:45]

[칼럼]고공행진 중국증시, 투자매력 여전히 유효

한정숙 | 입력 : 2018/01/26 [16:45]

중국 증시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미달러 약세로 아시아와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연초 이후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이 이러한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경기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 경제성장률이 7년 만에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 증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신흥국으로의 자금 흐름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의 강세로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춘절(2/15~21)을 앞두고 인민은행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선별적이며, 일시적인 지준율 인하가 시중 유동성의 확대로 이어지면서 주식시장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중장기적으로도 중국증시에 대한 투자는 유망하다고 제시한다. 과거 정권교체 전후의 주가 추이를 비교해 보면 (후진타오 2기로 전환되는 시점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컸기 때문에 이를 배제하고) 당대회부터 양회를 개최하기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마무리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의 호조로 춘절 전후로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겠으며, 향후 유가를 비롯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기업들의 이익 개선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MSCI 신흥국 지수에 A주가 5월과 8월에 편입될 예정이어서 본토 시장은 우량주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해종합지수에 대한 투자는 상반기 동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현재 4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항셍H주지수는 3월부터 분기마다 지수 개편 일정에 맞춰 추가로 10개의 종목을 편입할 예정이다.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텐센트를 비롯해 국유기업 개혁의 수혜를 받고 있는 통신주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지수에 편입된다면 항셍H주지수의 추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글·한정숙 KB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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