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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아동 '눈송이 소년' 대륙을 울리다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1/17 [11:19]

유수아동 '눈송이 소년' 대륙을 울리다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1/17 [11:19]

▲ 头条新闻 웨이보     © 데일리차이나


중국에서 극심한 추위 속에서 등교하다가 '눈송이 소년'(冰花男孩)이 돼버린 한 소년의 사연이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울렸다. 이로 인해 중국의 유수아동(留守儿童, 부모가 도시로 돈을 벌러 떠나 농촌에 홀로 남은 아이들)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와 포털사이트에는 윈난(云南)성 자오퉁(昭通)시 주안산바오(转山包) 마을에 사는 8살 소년 왕푸만(王福满)의 사연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왕푸만 군 머리에는 겨울옷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얇은 옷차림을 한 채 머리와 눈썹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서리까지 맺혔고, 볼은 추위에 빨갛게 상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군은 아버지가 돈을 벌러 대도시로 떠난 뒤, 아픈 할머니와 살고 있는 유수아동이다. 왕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중국 각지에서 후원금이 쏟아졌다. 


한편, 지난 2016년 중국신문망(中新网)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유수아동 수는 6,000만 명에 달해, 중국 내에서도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2020년까지 농촌 빈곤인구의 탈빈곤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장엄한 약속”이라며 탈빈곤 정책 목표를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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