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전자신분증 나왔다!…빅브라더 사회 되나?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1/04 [17:50]
최근 광둥(广东)성 광저우(广州)시는 위챗 제공업체인 텅쉰(騰訊·텐센트)과 함께 전국 최초로 위챗(微信) 기반 '전자신분증'(微信身份证)을 발급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의 ‘전자신분증’을 보여주면 관공서 업무나 호텔 예약, 승차권 예매, 은행 카드 발급 등에 신분 인증을 할 수 있다.
위챗은 중국에서 10억명이 사용하고 있는데, 위챗 계정이 있는 중국 국민이면 누구나 전자신분증 발급 센터인 왕정(网证)에 접속해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신분증을 발급받은 후 스마트폰으로 얼굴인식을 하면 공안국 빅데이터에 등록된 기존 신분증과 몇 초 만에 자동으로 대조가 이뤄진다.
공안국은 전자신분증 생성 과정은 어떠한 정보도 남기지 않으므로 매우 안전하고, 전자신분증 정보는 얼굴 인식, 지문, 신분증 칩과 연동되므로 위조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분증은 광둥성 전체로 확대된 후 이달부터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전자신분증이 발급되면서 국가와 대기업이 국민을 시시각각 감시하는 ‘빅브러더’ 사회의 도래가 현실화 되고 있는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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