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다. 이는 17개월째 연속 하락으로 한국 경제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수출 부진의 이유는 조업일수 감소와 선박 인도 물량 감소,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산업 부문의 수출 감소율 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410억달러로 전년 동기(457억달러)보다 약 47억달러, 10.2% 감소했다.
수입은 지난해보다 14.0% 줄어 332억5천200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77억9천200만달러였다. 54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
산업부에 따르면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1.5일 줄어들고 선박 인도 물량 감소 등 일시적 요인 등이 작용한 탓에 수출 감소 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산업군별로는 선박,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군의 수출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수출이 7.6%, CIS(독립국가연합지역)가 0.9% 늘어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EU, 아세안, 일본, 중국 수출 감소율은 소폭 줄어들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흥국 경기침체 지속, 브렉시트 여파 등 불확실 요인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출 회복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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