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사랑의 마을' 리리쥔의 안타까운 사연 '감동'

이예지 기자 | 기사입력 2018/01/04 [14:48]

'사랑의 마을' 리리쥔의 안타까운 사연 '감동'

이예지 기자 | 입력 : 2018/01/04 [14:48]
▲ 凤凰一点号 웨이보 캡쳐     © 데일리차이나

 

 

지난 2일 중국 웨이보 계정 이투(乙图)를 통해 리리쥔(李利娟)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리리쥔은 허베이 우안시 (河北武安市) 서쪽 샘마을 산기슭 아래에 있는 아파트 한 동에 118명의 입양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곳을 ‘사랑의 마을’(爱心村)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매일 5시에 일어나서 아이들의 아침을 준비한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3대의 다른 스쿨버스에 태워 총 7곳의 학교로 등교시킨다. 그 후 집에 남아 있는 어린 아이들을 돌보면서 청소하면 어느덧 점심을 준비할 시간이 된다. 이런 생활을 리리쥔은 21년 동안 지속해왔다. 

 

하지만 리리쥔은 현재 암으로 6년째 투병 중이다. 그녀의 몸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아이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그녀는 이 아이들을 위해 이혼을 하고, 자신의 집도 팔았다.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병원 생활을 포기한 채 꿋꿋이 아이들을 보살피는 데 힘쓰고 있다.

 

리리쥔은 1996년 그녀의 나이 27세에 첫 아이를 입양해 21년 동안 총 118명의 아이들을 입양했다. 그녀가 입양한 아이들은  대부분 질병이 있거나 장애가 가진 버려진 아이들이었다.

 

리리쥔이 입양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 1996년 5월 9일, 광산으로 출근하던 중 길가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여자 아이에게 개처럼 짖으라고 시키고 그 여자 아이가 개처럼 짖자, 음식을 주는 모습을 보게 된 것. 충격적인 모습을 본 그녀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그 자리에서 그 여자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첫 여자아이를 입양한 후,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녀의 집에 버려진 아이들을 데리고 왔고, 그 아이들 모두를 그녀가 키웠다. 그렇게  21년 동안 118명의 아이들을 입양하게 됐고, 매년 ‘사랑의 마을’ 입구 앞에는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버려졌다.

 

리리쥔이 호화스러운 삶을 포기하고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데는 아픈 사연이 있다.

 

그녀는 16세에 결혼해 17살에 아들을 낳았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서 광저우(广州)로 가게 됐다. 장사가 매우 잘 돼서 20세에 그녀는 이미 소문난 백만장자였다. 하지만 차 사고로 심한 중상을 입은 그녀가 퇴원할 때쯤, 마약중독에 빠진 그녀의 남편은 이미 자신의 전 재산을 탕진해 버렸다. 자신의 남편과 이혼을 하고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 남편은 마약을 사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7000위안(RMB)을 받고 인신매매를 한 것. 그 사실을 알게 된 리리쥔은 8000위안을 주고 곧바로 되찾아왔다. 그 후, 그녀는 버려진 아이를 보면 외면할 수 없게 됐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렇게 감동적인 일을 왜 이제서야…”,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부처님이다, 살아 있는 보살(活菩萨)”,“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好人有好报)”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凤凰一点号 웨이보 캡쳐     © 데일리차이나
▲ 凤凰一点号 웨이보 캡쳐     © 데일리차이나
▲ 凤凰一点号 웨이보 캡쳐     © 데일리차이나
▲ 凤凰一点号 웨이보 캡쳐     © 데일리차이나
▲ 凤凰一点号 웨이보 캡쳐     © 데일리차이나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