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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 거래소 폐쇄 이어 채굴도 압박

박병화 기자 | 기사입력 2018/01/04 [10:58]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 폐쇄 이어 채굴도 압박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1/04 [10:58]

 

중국 인민은행이 비트코인 채굴장(比特币矿场)에서 쓰는 전기공급을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중국 텅쉰차이징(腾讯财经)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채굴 관련 비공개회의를 개최했으며, 일부 전기 사용이 불명확한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해 전기 사용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쓰촨(四川)성의 한 비트코인 채굴장도 현장조사를 받고 전기 사용을 관리하라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채굴장을 폐쇄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이처럼 중국 당국이 새해부터 가상화폐 채굴장 전기공급 제한에 나서기로 한 데는 급격한 전기 사용량 증가로 인해 자원 소모와 환경오염 등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전 세계 비트코인 70%를 채굴하고 있는 중국이 작년 10월 단행된 가상화폐 거래 규제에도 불구하고 채굴은 단속하지 않고 있다. 실제 쓰촨성과 구이저우(贵州)성, 네이멍구(内蒙古) 등 내륙 농촌 지역은 채굴장으로 각광받으며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가상화폐 투자자들도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에도 위챗과 QQ 등 SNS를 통한 장외거래(OTC)로 가상화폐 거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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