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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배 수익 보장? 가짜 中전자화폐 힉스코인 사기단 적발

314억 챙긴 다단계 조직 적발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08/01 [13:51]

만 배 수익 보장? 가짜 中전자화폐 힉스코인 사기단 적발

314억 챙긴 다단계 조직 적발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08/01 [13:51]

 

▲ 출처: baidu image     © 박병화기자

 

중국 국영은행에서 발행한 전자화폐(힉스코인)에 투자하면 1만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300여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자화폐 다단계 투자회사 회장 하모(53) 씨와 사장 김모(57) 씨 등 핵심 관계자 5명을 구속했다.

 

또 그룹장과 전국 각 지역 센터장 등 공범 4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인 공범 2명을 지명수배했다.

 

하 씨 등은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에 전자화폐 '힉스코인' 한국지부를 설립하고 전국에 힉스코인 판매센터 79곳을 오픈했다.

 

이들은 "개당 100원짜리인 전자화폐 '힉스코인'을 사두면 2년 안에 100만 원으로, 만 배나 가치가 상승한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또 "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해 오면 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현혹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힉스코인'을 거짓 홍보하기 위해 공범인 중국인을 중국 공산당 서열 7위이자 힉스코인 중국대표라고 속여 서울 강남에서 특별강연회를 여는가 하면, 국립대 교직원을 경제학 교수로 둔갑시켜 '힉스코인의 가치와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투자설명회도 열었다.

 

특히 실적이 좋은 200여 명을 데리고 중국 광저우를 방문해 일반 중국인을 아시아 7개국 대표로 둔갑시켜 힉스코인 사업 발대식을 열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에서 5천 백여 명을 다단계 판매원으로 등록시켰으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314억 8천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자화폐 '힉스코인'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거나, 중국 국영은행이 발행하지 않았으며 실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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