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이제 모바일 메신저로 법률 소송까지 낼 수 있게 됐다.

28일 선전샹바오(深圳商报)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北京)시 하이뎬(海淀) 인민법원은 웨이신(微信·위챗)의 '소송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시민들이 법률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은 위챗을 이용해 소송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소송 과정에 필요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고, 인지대 등을 낼 수 있게 됐다.

위챗의 서비스 플랫폼은 소송과 관련된 서류를 '글자 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캔하고, 소송 당사자의 신분은 '안면 인식 기술'로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판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사용하는 중국인은 하루에 9억명에 달하고, 하루 메시지만도 380억 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