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과 규제 강화에도 대외 개방과 리스크 요인 축소로 주가 안정적 흐름
지지부진한 경제지표와 그림자금융 규제 강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외국 자본의 유입을 위해 지분율 규제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자본시장 개방을 발표하고, 무디스는 중국의 그림자금융의 규모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초마다 부각되는 중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안정된 상황이다.
중국 금융기관의 외국인 지분율 규제 완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중국에서의 자금유출 압력은 제한적
중국에서의 자본유출입은 기업들의 자산 수익률과 위안화 환율, 그리고 미국과의 실질금리차에 따라 결정된다. 2012~14년 초까지 자본유입 단계에서는 중국 내 자산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2011년 이후 점차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환율 강세에 의해서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이루어졌다. 2014년 위안화 환율이 약세로 전환되었으나, 미국과의 실질금리차가 컸기 때문에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외환보유고는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 중반부터 2017년 초까지의 자본유출 단계에서는 미국과의 실질금리차 축소와 중국의 경기둔화로 투자 수익률이 감소하면서 자본유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중국 통화당국의 다양한 조치로 연초 자본유출 가속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는 크게 안정되었다. 그러나 정책당국의 금융 리스크 강조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다시 자금유출 압력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질 수 있는 시점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 부진과 낮은 물가로 정부의 선별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이미 일부 은행들에 대한 지준율을 내년부터 인하할 것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하여 금융 리스크를 방어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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