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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인가구 8300만명, 저출산으로 이어질 것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7/28 [14:26]

중국 1인가구 8300만명, 저출산으로 이어질 것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7/28 [14:26]
▲     © 최혜빈기자

 

우리나라만큼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특히 인구 베이스가 큰 중국에서 1인가구 급증은 고령화문제를 가중시키는 미래의 큰 국가적문제로 번질 수 있어 중국 정부가 경각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1인가구는 인구는 6600만으로 전체 가구의 15%를 차지했다.이는 1996년 대비 6%에서 급증한 것이다.

최근 싱가포르 국립 대학 가정ㆍ인구연구센터의 양웨이쥔(楊偉君) 소장은 "올해 중국의 1인가구가 8300만에 이르고 오는 2050년이면 1억3200만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소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고령화, 급증하는 도시인구 및 이혼 증가로 중국에서 1인가구가 계속 늘 것"이라며 "1인가구 증가는 넉넉한 생활수준을 혼자 만끽하려는 중산층의 개인주의 가치관의 강화와 가난으로 혼자 살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이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향후 수십년간 1인가구 증가가 불가피하다.중국의 전통 가정 구조가 허물어지고 노년층을 위한 의료ㆍ사회서비스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인가구 증가는 주택ㆍ자동차ㆍ에너지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이 일으킨다.미국 워싱턴 소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인구학자 니컬러스 에버스타트는 "중국 1인가구의 증가는 경제성장의 질을 다소 높이는 데 한몫할 것이며 중국이 소비 위주의 경제로 전환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1인가구 문제는 도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저출산은 고령화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중국 당국은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닥칠 고령화 문제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1자녀 정책'을 폐지고 다자녀 지원 정책을 해마다 확장해 가고 있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 홀로 사는 65세 이상 노인은 1900만명이며 오는 2050년이면 4600만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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