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부터 일부 은행들에 대한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국경절 장기 연휴 이후 개장 첫날 중국증시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후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 기간 동안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기록했다.
본토는 소비재, 홍콩은 금융주
10월 20일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3,378.65포인트로 월초 이후 0.89% 상승했고, 심천 종합지수는 1,999.68포인트로 월초 이후 0.56% 상승했다. 한편 항셍지수는 28,487.24포인트로 월초 이후 3.39% 상승했고,항셍H주지수는 11,558.35포인트로 월초 이후 5.94% 상승 했다.
역사적으로 정권교체의 전후 주가 추이를 비교해 보면, 후진타오 2기로 전환되는 시점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컸기 때문에 이를 배제하고, 당대회부터 양회 개최까지 주가가 대체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마무리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정권교체 과정 중에서 정부의 정책 공백기가 장기화되어 왔기 때문에 시장은 새로운 정책을 통한 해갈이 필요하다. 현재 차기 정권의 새로운 내각 구성도 완료되었기 때문에 정책의 연속성과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1선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고,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중국에서의 자금유출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정부가 경기 하방압력 방어를 위한 정책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주가의 가파른 상승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새로운 수뇌부의 정책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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