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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시진핑 집권 2기, 중국경제는?

한정숙 연구원 | 기사입력 2017/10/29 [15:26]

[칼럼]시진핑 집권 2기, 중국경제는?

한정숙 연구원 | 입력 : 2017/10/29 [15:26]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던 상반기 수준을 소폭 하회한 6.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률은 연간으로 6.8% 이상 달성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 출처: kb증권     © 데일리차이나

 

한편 최근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마무리됐다. 따라서 차기 지도부가 앞으로 중국 경기의 하방압력을 어떻게 방어해 나갈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 확산


중국 9월 지표가 전반적으로 전월치 대비 소폭 개선되었지만, 경기가 완연한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부동산 가격과 판매 지표들이 대부분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정자산투자도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말까지 경기의 하방압력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월치를 상회했고,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던 M2가 반등한 부분에서, 향후 중국 경기의 하방압력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또한 1~9월 누적 부동산 개발투자 규모는 8조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하면서 5개월 만에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동성이 실물로 점진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실물경기에 대해서도 차차 기대감을 높여가 볼 만하다고 판단된다.

 


시진핑(习近平) 2기 내각 구성 끝마쳐


중국은 전국적으로 총 8,800여만 명의 공산당원이 있다. 이 중 지난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440만여 개 당 조직에서 추천 거명, 자격 심사, 후보인 명단 확정, 회의 선거를 거쳐 2,300명을 선발했고, 이들이 제19차 당대회에 참석했다.


지난 24일 당대회 폐막에서 205명의 중앙위원이 선출됐고, 25일 1중전회의 개막에서 25명의 정치국 위원과 7명의 상무위원을 선출해 시진핑 2기의 내각 구성이 완료됐다.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최고 권력기구인 상무위원회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연임하게 되고, 5명의 인사가 새로이 선출됐다. 정확한 업무 분장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정협 주석, 왕후닝 당 중앙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한정 상무 부총리로 새로운 서열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식적으로는 내년 3월 양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kb증권     © 데일리차이나


당장(黨章)으로 명기된 '시진핑 신시대 사상'


당대회에서 ‘시진핑 신시대 사상’이 앞으로의 기본 이념으로 명기됐고,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사상’(新时代中国特色社会主义)을 강조했다. 2050년까지 중국을 세계 최강국 반열에 올리겠다는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를 예고했다.


단계별로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둔 2020년까지 샤오캉(小康) 사회의 실현, 2035년까지 샤오캉 기반 아래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 2050년까지 강하고 민주문명적이며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시진핑 1기에서 진행한 구조조정, 반부패, 신 실크로드, 13차 5개년 계획 등 중국의 뉴노멀 시대를 이끌기 위해 마련해둔 정책을 발판으로, 시진핑 2기는 향후 5년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됐다.


특히 차기 정권이 시진핑을 중심으로 구도가 명확해지면서, 중국 경제는 지난 5년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 경기와 기업경영 환경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글·한정숙 KB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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