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대국의 쩨쩨한 언론통제,오타도 용서 안해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7/26 [15:05]

대국의 쩨쩨한 언론통제,오타도 용서 안해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7/26 [15:05]

중국에서 대형포털사이트의 뉴스채널을 한꺼번에 7곳이나 폐쇄하는 대규모 언론 통제 조취를 감행했다.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에 따르면베이징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최근 소후닷컴의 뉴스 채널 3개와 왕이의 뉴스 채널 2개, 봉황망(鳳凰網·ifeng.com),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채널 각 1개 등 4개 포털의 7개 뉴스 채널을 폐쇄하라고 지시했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또 신랑망과 넷이즈가 운영하는 뉴스 생방송 채널의 정치, 시사 관련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이는 지난주 봉황망과 텅쉰망(騰迅網·텐센트)의 기사 오류를 지적한 데 이어 계속되는 언론 규제 강화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당국은 중국 최대포털 텅쉰망이 지난 1일 시진핑 주석의 공산당 창건 95주년 기념식 연설 관련 기사에서 '시 주석이 중요 연설을 무례하게 말했다'라고 오타 사고를 낸 책임을 물어 왕융즈 텅쉰망 편집장과 담당 편집인에 대한 해임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텅쉰 편집자가 실수로 '발표'란 뜻의 '파뱌오(發表)' 대신 같은 발음인 '미쳤다', '발광하다'눈 뜻을 가진 단어를 입력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또 지난주 봉황망이 허위 기사와 오해 소지가 있는 기사 등 대형 보도 실수를 많이 저질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중국 포털 사이트들은 종전 신문 기사를 인용 편집해서 온라인에 게재하던 방식이아닌 뉴스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포털의 뉴스 채널은 전통적 매체에 허용되지 않는 심도 있는 정치 분석 기사를 싣는 등 상대적으로 당국의 규제를 덜 받으면서 많은 재능있는 언론인을 유치했다.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올해 초 인민일보와 CCTV, 신화통신 등 주요 관영 매체를 시찰하고 공산당에 대한 확고한 충성과 임무를 반영한 보도를 요구한 이후 포털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의 경우 언론사들은 서방과 달리 필자 개인의 자유로운 관점이 반영된 기사는 직접 게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요 포털에서의 네티즌 댓글도 입력 후 몇분간의 검열 과정을 거쳐 문제가 없어야만 노출된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