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인 맥도날드의 중국 법인이 회사명을 마이당라오<麦当劳（中国）有限公司>에서 '진궁먼'<金拱门（中国）有限公司>으로 바꾸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맥도날드 대주주인 중신그룹은 지난 12일 회사명을 '진궁먼'으로 변경하고 점포 상호는 맥도날드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진궁먼은 '돈의 아치'라는 뜻으로 맥도날드의 로고에 따른 것이다.

웨이보 등 중국 현지의 소셜미디어에서는 새로운 회사명에 대해 '패스트푸드 업체의 탐욕을 연상하게 한다', '중국 국영기업 같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중국 국유기업인 중신그룹은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중국 맥도날드 사업부 인수를 발표했다. 총인수금액은 중국 본토의 2천500개 점포와 홍콩 240개 점포를 포함, 20억8천만달러(약 2조5천억원)에 달했다. 앞으로 5년간 다시 2000개 지점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