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의 대(對)중국 투자가 2011년 이후 5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출처: baidu image     © 박병화기자

26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금액(제조업 위주, 실행기준)은 28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가 증가했다.

우리나라 대중국 투자는 2012년 30억4천만 달러, 2013년 30억6천만 달러, 2014년 39억7천만 달러, 2015년 40억4천만 달러로 다시 늘어났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투자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는 50억 달러 중반에 도달해 2004년(62억5천만 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 기업의 중국 투자 규모는 줄어들고 있다.

2012년 73억5천만 달러, 2013년 70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14년 43억3천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2015년에는 32억1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데 그쳐 한국의 중국 투자보다 투자 금액이 적어졌다.

이는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가 '현상 유지'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