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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맛 변화, 세계 식탁 물가가 요동친다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7/10/25 [10:35]

중국인 입맛 변화, 세계 식탁 물가가 요동친다

최혜빈기자 | 입력 : 2017/10/25 [10:35]

 

중국의 소비자들이 프랑스식 디저트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프랑스산 버터(法国黄油)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크로와상(牛角包)의 본고장인 프랑스가 '버터 대란'을 겪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매체는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프랑스산 버터의 평균도매가격은 지난해 4월 톤(t)당 2천500 유로에서 올여름 7천 유로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1년이 좀 넘는 기간에 가격이 180%나 뛴 것. 프랑스의 대형마트와 식료품점에서는 버터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처럼 버터의 가격급등과 공급물량이 달리는 데에는 급증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한몫했다. 중국의 소비자들이 프랑스식 빵과 과자의 맛에 눈을 뜨면서 프랑스산 버터의 수요가 폭증한 것.


이런 이유 외에도 프랑스 낙농가들이 2년전부터 생산량을 줄여왔다는 점, 그리고 동물성 포화 지방(动物脂肪)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온 점 등이 세계에서 버터 수요 급증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버터 대란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조만간 공급이 안정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몇 년 간 중국인의 입맛 변화에 따라 세계의 식탁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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