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중국,자가용 사파리 인명사고에 네티즌 분노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7/25 [11:07]

중국,자가용 사파리 인명사고에 네티즌 분노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7/25 [11:07]
▲ CCTV에 찍힌 사고 장면     © 최혜빈기자

 

중국 베이징 인근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여성 1명이 호랑이에 물려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공원의 말도 안되는 자가용 사파리 시스템에 대해 조롱과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성인3명 어린이 1명이 탄 4인가족이 함께 탑승한 승용차에 발생했으며 젊은 여성 한명이 먼저 차에서 내린 후 호랑이에 물려가자 어머니로 보이는 중년 여성 한명이 이를 구하려고 따라 내린 후 또다른 호랑이의 습격을 받아 당장에서 사망했다.다행히 처음 물려간 젊은 여성은 안전요원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사건 발생 당시 차 안에 있는 젊은 남녀가 말다툼을 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젊은 여성이 차에서 내리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사파리 공원은 호랑이,곰, 사자 등 다양한 맹수들이 구역에 나누어 서식하며 관광객들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이 지역을 순차적으로 지나며 맹수들을 구경할 수 있다.또한 이 과정에서 승용차 문이나 창문에 대한 강제 폐쇄 조치도 없다. 이러한 관광 시스템은 관광객이 마음만 먹으면 어떠한 일도 저지를 수 있는 위험천만한 시스템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한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말도 안되는 사파리 관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자가용은 아주 개인적이고 자유가 보장된 공간으로 자기 기분에 따라 그 어떤 행위도 할수 있다. 자가용을 몰고 맹수 숲에 진입하게 한다는 자체가 말이 되는가?","중국이 무슨 미국인 줄 아나? 이런거 하겠으면 총기라도 지급하던가!","자가용 사파리 시스템을 당장 폐쇄해야 한다"등 자조와 분노가 섞인 의견들을 발표했다.

 

한편 사고 이후 이 사파리 공원 한 관계자는:"사파리 공원 내에 하차의 위험성을 시시각각 인지할 수 있는 경고 팻말을 설치해 놨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해서 안타깝다"고 밝혔으며 현재 이 공원은 임시 폐쇄 정돈 중이다.

 

 

 
韩语 많이 본 기사